책소개
치열한 권력 경쟁이 만들어 낸 유럽 명문가의 우아하고 내밀한 이야기유럽을 지배해온 진짜 실세는 누구였을까? 유럽을 설계하고 이끌어온 힘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유럽의 가문은 대부분 작은 영지에서 시작해 세력을 확장했고, 가문의 혈통을 이어가기 위해 통혼, 근친결혼, 후계 상속 등 다양한 제도를 전략적으로 이용했다. 상속받은 영토를 둘러싼 형제간의 암투부터 각국의 명분을 건 전쟁까지 크고 작은 경쟁도 펼쳐졌으며, 왕위를 계승하거나 왕의 측근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정치적 움직임도 활발했다. 이 과정에서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가 발전해 지금의 유럽을 형성했다. 수많은 가문 중 이른바 ‘로열 패밀리’라 지칭할 수 있는 유럽의 명문가를 이해하면 유럽 역사의 핵심을 함께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유럽의 로열 패밀리 중에서도 20세기 이후까지 명맥을 유지한 합스부르크, 부르봉, 로마노프, 호엔촐레른, 하노버, 비텔스바흐, 올덴부르크, 베틴까지 유서 깊은 여덟 가문의 이야기를 상세하게 서술한다. 가문의 선조부터 마지막 후손까지, 여덟 가문의 성장과 쇠락의 과정을 차례대로 살펴보는 한편, 통치를 이어받은 인물들의 계보를 따라가면서 역사의 뒤편에 숨어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안내한다. 유럽 왕실 속 여성들의 이야기를 꾸준히 글로 써온 저자는 각 가문의 계보를 정리하면서 복잡하고 방대한 유럽사를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 책을 집필했다. 본문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가계도와 약 100컷의 도판도 함께 수록했으며, 더 읽어보면 좋을 인물 또는 역사적 사건은 에피소드에 추가해 한 권에 모두 담았다.
저자소개
오랫동안 유럽 왕실 속 여성들의 이야기를 찾고 글로 써왔습니다. 이들의 가족 관계와 유럽의 정치 상황 등을 공부하면서 역사란 다양한 사람의 삶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늘 생각해왔습니다.
여러 인물이 활약한 유럽 가문은 막강한 권력으로 유럽을 통치했고, 독자적으로 세력을 확장한 것이 아니라 이해관계에 따라 서로 얽히면서 지금의 유럽을 완성했습니다. 유럽의 여러 가문 중 20세기 이후까지 명맥을 유지한 여덟 가문의 계보를 따라가다 보면 복잡하고 방대한 유럽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란 기대로 이 책을 집필했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글을 쓰면서 1회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서 〈가벼운 역사 이야기〉로 은상을 받았고, 밀리×브런치 주최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서 〈킹King이 되고 싶었던 퀸Queen〉이 선정되어 《진정한 군주가 되고 싶었던 여왕》(전자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그 밖에 저서로는 《그림 속 왕실 여성 이야기》 《왕은 어떻게 무너지는가》 《여인들, 욕망을 탐닉하다》 등이 있습니다.
목차
들어가는 글: 유럽을 만든 통치 가문의 유서 깊은 이야기1장 합스부르크: 가장 오래된 제왕의 가문가문의 시작과 성장: 대공위시대에 제국을 통치하다|치열한 상속 다툼이 벌어지다|알브레히트 계열 vs 레오폴트 계열유럽의 중심을 차지하다: 황제 프리드리히 3세와 가문의 황위 계승|카를 5세의 통치와 한계두 개의 합스부르크: 에스파냐-합스부르크|오스트리아-합스부르크|국제전으로 치닫는 전쟁의 시대|합스부르크-로트링겐가문의 황혼: 프랑스 대혁명과 합스부르크의 위기|제국의 마지막 장면* episode 1·합스부르크 가문은 왜 근친결혼을 하게 되었을까? 2장 부르봉: 프랑스 왕가의 전성기카페 가문의 탄생: 교회가 인정한 정통 가문이라는 명분|루이 9세의 통치와 십자군 전쟁 이후발루아 가문의 등장: 카페 직계 가문의 단절과 살리카법|카페 가문의 분가들|암살, 내전, 협상의 대혼란|앙주 공작과 부르고뉴 공작프랑스 왕위를 계승한 부르봉 가문: 프랑스 왕위를 얻기 전의 부르봉 가문|앙리 4세의 즉위부터 프랑스 대혁명까지|혁명 이후 왕위를 얻은 오를레앙 가문에스파냐를 지배하다: 에스파냐의 왕위 계승|파르마와 양시칠리아* episode 2·프랑스의 왕위 계승 요구자들3장 로마노프: 강력한 러시아를 만든 힘존재감 있는 강한 통치 가문: 로마노프의 유래와 차르의 조건|미하일 표도로비치의 통치와 그 이후표트르 대제의 등장: 러시아를 개혁하고 위상을 높이다|여제들의 전성시대홀슈타인-고토로프-로마노프 가문 통치와 박해받는 로마노프* episode 3·니콜라이 2세와 가족들의 죽음에 관한 미스터리4장 호엔촐레른: 독일을 통일한 대가문황제의 신하에서 왕가로 성장하다: 뉘른베르크에서 시작된 역사|브란덴부르크 선제후의 계승|프로이센 공작령의 성립프로이센 왕국의 성립과 발전: 브란덴부르크 선제후의 프로이센 공작령 상속|프로이센 왕국과 7년 전쟁 이후독일제국의 등장: 빌헬름 1세, 독일의 통일을 이끌다|독일제국의 몰락, 그 이후*episode 4·빌헬름 2세는 왜 부모와 갈등을 빚었을까?5장 하노버: 영국의 전성기를 이끈 가문하노버 이전의 가문들: 오베르텡기 가문과 에스테 가문|벨프 가문브라운슈바이크-뤼네부르크 공작: 영지의 분할과 계승전쟁|브라운슈바이크-뤼네부르크의 분가들|브라운슈바이크-볼펜뷔텔의 상속 분쟁하노버 그리고 영국: 팔츠의 조피와 왕위 계승 문제|영국의 왕가|하노버 왕가*episode 5·빅토리아 여왕은 어떻게 왕위에 올랐을까?6장 비텔스바흐: 치열한 분할 상속의 계보비텔스바흐 가문과 두 개의 분가: 초기의 비텔스바흐 가문팔츠 가문: 라인팔츠의 분가|란스후트의 상속을 둘러싼 갈등|팔츠-지메른 가문의 형성|팔츠-츠바이브뤼켄 가문의 상속 |팔츠-노이부르크와 팔츠-줄츠바흐바이에른 가문: 바이에른 공작령의 분할과 갈등|바이에른 공작 가문의 분가들|우호적인 관계였던 바이에른과 합스부르크바이에른 왕국: 두 개의 선제후령|급격한 변화를 맞이한 바이에른 왕국* episode 6·막시밀리안 1세 요제프와 일곱 딸의 결혼 이야기7장 올덴부르크: 북유럽을 연결한 가문덴마크 왕가의 탄생: 덴마크 왕위에 오른 크리스티안 1세|덴마크의 절대왕권을 강화하다복잡하게 이어지는 분가: 아들들에게 영지를 분배하다|홀슈타인-고토로프 가문의 계보슐레스비히-홀슈타인과 왕위 계승: 영지를 둘러싼 갈등과 전쟁|크리스티안 9세의 후손 1: 덴마크와 노르웨이|크리스티안 9세의 후손 2: 그리스* episode 7·크리스티안 9세의 자녀들과 후손들8장 베틴: 작센 중심의 통치 가문작센 지역의 제후: 작센 지역에 영향력을 확대하다|에른스트 계열과 알브레히트 계열의 갈등|작센의 공작이 된 에른스트계|작센의 선제후가 된 알브레히트계작센 왕국과 작센 공작 가문들: 작센 왕국과 주변의 정세|19세기 이후 에른스트계의 작센 가문|작센-코부르크-고타 가문*episode 8·작센-코부르크-고타 가문은 어떻게 성장할 수 있었을까? 참고 문헌| 본문 이미지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