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핑계로 도전을 멈추지 마라
실패와 역경 속에서 행복의 의미를 생각하라!
사람에게는 누구나 아찔한 기억들이 있다. 세월 속에서 사랑하는 이들을 잃었을 때, 하던 사업이 무너졌을 때 등등이 그럴 것이다. 그러나 정작 무서운 것은 이 같은 과거가 현재와 미래, 모두를 쥐고 흔들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이 실패의 기억을 장애물이 아니라 강력한 추진력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 책은 바로 위의 질문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의 저자는 IMF 이전 한 해 매출 150억을 올리는 주방기기 사업체에서 이른바 ‘사장 노릇’을 했다. 차근차근 이뤄온 성공이었기에 무너질 일도 없으리라 믿었다. 하지만 성공은 한 개인의 완력과 지력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위기라는 변수가 늘 도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어떻게든 도산을 막아보려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솟아날 구멍을 찾지 못했고 무일푼이 되었다.
자신이 잘못한 것이 아닌데도 삶의 큰 부분을 잃어야 한다는 것은 상상 이상의 고통을 몰고 왔다. 결국 그는 그 자신이 잘못해서가 아니라 주변 상황으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실패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그 충격이 커서 단순히 과거와 현재를 잃는 것이 아니라 미래까지도 잃게 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거기서 무릎을 꿇지 않았다. 오히려 직면했던 실패로 삶의 방향을 상당 부분 변화시켰다. 좀 더 앞뒤를 잘 재어보고, 강한 열정만큼이나 대비책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누구를 믿는 것보다도 스스로 강한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오히려 이 실패가 없었더라면 할 수 없었을 많은 것들을 이뤄냈다.
이처럼 실패는 가끔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선사한다. 아픔도 잘 이겨내면 더 이상 ‘아픔’이 아니라 ‘경험’이 되는 것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것은 바로 그 ‘경험’ 속에서 깨닫게 된 일종의 원칙들이다. 저자는 무엇보다도 실패를 극복하고 그 안에서 발전하려면, 성공과 실패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그 기본적 지식을 통해 그것이 어느 누구한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그것을 스스로 또는 사회적으로 치유하는 일이 필요하고 이야기한다. 삶이란 성공과 실패 모두를 가진 양면의 거울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한다.
물론 요즘 시대에 유행하는 ‘성공’이란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 그리고 역경을 극복한 사람들이야말로 단순한 길을 걸어 성공한 사람들보다 훌륭하게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 실패의 경험들은 기억에 오래 남아 우리를 교만하지 않게 통제하고 다듬어주며 그것을 토대로 새로운 삶과 신념을 공부하고 지속해나가도록 독려해준다. 실패야말로 우리 인생의 훌륭한 교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많다. 심지어 칠순 팔순을 넘은 노인들에게도 삶이란 여전히 소중하고 빛나는 것이다. 그것은 만고불변의 진리다. 중요한 것은 성공에서도, 실패에서도 변함없이 그 삶의 가치를 찾아내려는 노력과 힘이다. 그리고 그런 힘은 바로 성공과 실패에 대한 올바른 기본 지식과 행동을 익히는 일에서 시작한다.
이 책은 바로 그것에 대한 이야기다. 실패에 대한 하나의 행동 매뉴얼이자 조직 속에서 더 나아가 사회 속에서 실패에 대비하고 그 안에서조차 행복을 찾으며, 동시에 자기를 계발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