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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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K
- 저자
- 박노자 저
- 출판사
- 한겨레출판
- 출판일
- 2022-01-25
- 등록일
- 2022-05-24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20MB
- 공급사
- YES24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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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유사 선진국’에서 ‘진짜 선진국’으로 도약할K를 위한 조언K-방역 말고 BTS 말고 ‘진짜’ K를 말하다넷플릭스 세계 1위를 차지한 〈오징어 게임〉과 〈지옥〉으로 대표되는 K-콘텐츠, BTS와 블랙핑크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리는 K-팝,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K-방역…. 이렇듯 K는 이미 선진국이 된 한국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경계인의 시선으로 한국의 모순과 부조리를 날카롭게 해부해온 박노자는 이 책에서 우리가 잘 모르거나 알면서도 외면했던 K의 불편한 진실을 직시한다.그가 말하는 K의 진짜 모습은 대통령 선거를 앞둔 한국 사회가 고민해야 할 문제들이기도 하다. 반페미니즘으로 대표되는 혐오의 일상화, 대선 후보의 ‘주 120시간’ 발언이 보여주는 구시대적인 노동관, 중국의 부상 속에서도 여전히 미국에 치우친 외교 정책 등등 그는 한국 사회의 주요 문제를 예리하게 지적하고, 소득만 높은 ‘유사 선진국’에서 개인이 행복한 ‘진짜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저자소개
2001년 한국인으로 귀화하기 전까지 본명 '블라디미르 티호노프'.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에서 태어났다.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영화 [춘향전]을 보고 받은 충격 때문이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 동방학부 한국사학과를 졸업한 그는 이후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에서 고대 한국의 가야사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러시아 국립 인문대학교 강사를 거쳐 학생과 강사의 신분으로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보냈던 그는 '박노자'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귀화한다.
박노자를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외국인', 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난 한국인'이라고 주장한다. 그가 귀화한 것은 스스로 한국사회에서 국적, 또 외국인과 내국인이라는 장벽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리트머스지가 될 것을 결심했기 때문일 것이다. 현재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한국학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노자는 한국 사회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날카로운 논리로 지식인들은 물론 일반 독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세계사를 보는 거시적인 혜안 속에서 치열하게 인문학적 성찰의 삶을 살아온 그는 『당신들의 대한민국』,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등의 저서를 통해 '토종' 한국인보다 진한 한국에 대한 애정으로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해주었다.
『당신들의 대한민국』에서 그는 한국을 잘 아는 외국인보다는 러시아를, 또 세계를 잘 아는 한국인에 가까운 그는 한국 사회를 그 주춧돌부터 다시 살펴본다. 누구나 당연하다고 믿고 살던 권위주의의 서까래며 집단이기주의의 기둥이 그 앞에서는 대번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폐품이 되고 만다. 이제까지 나왔던 많은 한국인 비평, 비판보다 서너 길은 더 깊은 통찰이 있고 무엇보다 저자가 한국에 대해 가지는 애정이 든든하다.
두 번째 책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 박노자의 북유럽 탐험』는 북유럽식 사회주의를 실현하고 있는 노르웨이 사회의 이모 저모를 소개하고 있다. 상하의 질서와 복종을 강조하는 우리의 일반적인 문화와 달리, 다양성의 존중과 소박한 삶을 생활의 주요 철칙으로 여기고 있는 노르웨이 사람들의 평등한 인간 관계를 보여준다. 그러나 박노자는 북유럽 사회에 비추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되돌아보는데 그치지 않는다. 외견상 선진적으로 보이는 그들의 이면에 존재하는 제3세계에 대한 차별, 인종주의와 극우 민족주의의 발호 등을 예리하게 포착해 내면서 평화로운 일상에 젖은 그들보다 모순과 부조리를 뛰어넘고자 하는 우리에게 오히려 더 큰 희망이 있음을 역설한다.
『하얀 가면의 제국 : 오리엔탈리즘, 서구 중심의 역사를 넘어』에서 보여주는 한국 사회는 '동양을 타자화하여 비화하는 서구중심주의적 인식'과 서양을 정형화·범주화하는 '서양/비서양'식의 이분법적 인식 속에 좀 더 원어에 가까운 영어 발음을 위해 아이의 혀에 가위를 들이대는 부모들이나 '영어공용화'가 식자층 사이에서 설득력 있게 논의되는 사회는 오리엔탈리즘이 지배하는 곳이다. 또한, 후세인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과 미국과 유럽을 아무런 비판 없이 모범으로 삼을만한 미래로 여기는 자세에 대해서도 '맹목적'이라 일갈한다. 그는 우리에게 묻는다. 그 시선은 어디로부터 왔는지. 그리고 그 시선을 만들어낸 곳이 어디인지, 우리 안에 있는 서구제국주의의 시각을 돌아볼 것을 권한다. 근작으로 『길들이기와 편가르기를 넘어』,『왼쪽으로, 더 왼쪽으로』, 『후퇴하는 민주주의』, 『씩씩한 남자 만들기』『리얼 진보』(공저)가 있다.
목차
서문-K, 지극히 ‘선진적’인 사막 1장 과거-돌아오는 망령들다시 돌아온 저주, 가난 1930년대가 돌아온다 이순신을 교과서에서 빼야 하는 이유 지식인은, 이미 죽었다 양심수는 왜 석방되지 않는가 노래를 불렀다가 죄인이 되는 나라 노르웨이의 적색당, K의 이석기 2장 위계-‘높으신 분’ 없는 세상을 위하여‘높으신 분’ 없는 세상을 위하여 K와 1949년의 마오쩌둥 ‘온건’한 밀레니얼과 현대판 ‘평민’ 학벌 사회에는 없는 것 K에는 없는 것 병리가 되어버린 K형 팬덤 정치 문화 죽음의 정치학 ‘따라잡기’의 종말 3장 혐오-나는 혐오한다, 고로 존재한다K, 인간이 ‘벌레’가 된 나라 K의 혐오정치: 반여성, 반중국, 반난민 대공황과 ‘외국인 혐오’ 바이러스 ‘동포’들을 차별하는 나라 4장 노동-일이라는 식민지‘삶’이 식민화되는 곳 프레카리아트 혁명의 시대? 당신에게 밟히지 않을 권리 직장 회식, 복종의 의례 “한국에선 가능한 일인가”라는 질문 ‘한류’라는 이름의 착취 공장 5장 세계-‘아래로부터’의 세계화를 위하여‘아래로부터’의 세계화를 위하여 우리 안의 오리엔탈리즘 그때 그 ‘운동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신민족주의 파도, 세계를 삼키다 ‘그들’이 언젠가 ‘우리’처럼 될 거란 착각 일본의 극우를 정말로 이기려면 ‘혐중’을 넘어: 균형 잡힌 중국관을 위해서 6장 미래-사라져야 할 것들, 와야 할 것들코로나가 무너뜨린 신화들 ‘취소’된 겨울의 한가운데에서 ‘팽’ 당하는 신자유주의와 K K, ‘예외적’ 민주화를 ‘지속 가능한’ 민주주의로 2020년, 어떤 시대의 종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