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
나는 항상 이곳에 있었다600년 넘는 시간을 서울에 자리잡고 있는 궁들의 이야기궁은 서울에 있는 5개의 궁을 소개하는 쉬운 역사 여행 책이다. 나는 항상 이곳에 있었다라는 책의 표지처럼 궁들은 600년이 넘는 그 시간들을 선조들과 같이 보냈고 기억하고 있다. 시간의 흐름 속에 불타고, 없어지고 다시 지어진 조선의 역사이며 대한민국의 조상으로 궁을 통해 조선을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대한민국을 볼 수 있을 것이다.이 책의 건물 이야기에는 조선왕조실록의 내용이 함께한다. 경복궁은 임진왜란 때 불에 모두 타 고종이 다시 지을 때까지 273년을 폐허 속에 있었고 창덕궁과 경희궁이 조선의 정궁의 역할을 했고 대한제국이 선포되면서부터는 경운궁(덕수궁)이 황궁이 된다. 이렇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누가 태어나고 죽었고 어떤 정치적 명령이 내려졌는지를 확인하면서 조선 519년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 궁의 모습은 사진이 아닌 수채화로 표현되어 한 편의 그림책을 보듯 궁을 읽을 수 있고 기와나 단청은 원래의 색이 아닌 현대 느낌으로 재해석했다. 이 책은 조선의 역사와 그 시간을 함께한 궁을 이해하는 책으로 조금은 친근해진 우리들의 궁을 볼 수 있을 것이며 궁을 이해하는 작은 발걸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