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말해 줄게요
강주은이 전하는 마법의 소통법!
상대방을 이해하는 것은 상상력이 필요한 일
명배우의 아내이자 사랑스러운 엄마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방송인 강주은의 인생과 결혼,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은 인터뷰집이다. 그녀의 남다른 소통 능력에 초점을 맞춘 이 인터뷰는 남편, 부모, 아이들과 나눴던 소통의 순간들을 공유하며, 그녀가 터득한 비법을 그대로 전한다.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놀랍게도 결혼 생활 23년 동안 누군가의 부인이나 엄마로 대체되지 않은 강주은만의 색깔을 느낄 수 있는데, 무엇보다도 타고난 경청자이자 이야기꾼의 면모가 또렷이 드러난다. 소통의 관점으로 [어린 시절], [문화 차이], [부부 소통], [자녀 교육]의 주제를 관통하며 자신의 인생사를 되돌아보고 타인을 이해하는 것은 어떠한 일인지, 진정한 소통의 실질적인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세밀하게 짚어 낸다. 그녀가 강조하는 것 중 하나는 상대방의 입장을 [상상]해 그 사람이 되어 보라는 것이다. 상대의 입장에 맞춰 나의 대화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자세를 가진다면 누구와의 소통이든 순조로워진다는 것. 이 책은 비단 특별한 남자와 사는 외국인 아내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두가 평범하게 겪는 소통의 문제를 조금 더 민감하게 관찰하고 끊임없이 고민하여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낸 사람의 경험담이다. 현재와 과거의 모습을 대비시키는 90여 장이 사진들의 배치 역시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이야기의 맛을 돋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