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삶의 기술

삶의 기술

저자
편집부
출판사
부광출판사
출판일
2006-11-15
등록일
2010-06-22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0
공급사
북큐브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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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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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중국 유명 고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新 처세의 지혜’

《삼국지》 《초한지》 《열국지》 《사기》 등 중국 역사에 관한 책들은 우리에게 익숙하다. 남의 나라, 그것도 아득히 먼 옛 이야기들이지만 이러한 작품들 속 유명 고사와 인물들에게서 우리는 현대를 살아가는 지혜를 배운다.
이 책은 그런 중국의 유명 고사들, 우리가 한번쯤 들어보았을 유명 인물들의 일화들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지혜, 지략, 삶의 기술을 설명한다. 방점은 철저히 현대적이라는 데 있다. 저자는 자본주의적 생존경쟁의 한복판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절박한 동시대인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전들을 재해석하고 있다. 유교문화권의 영향 아래 그동안 미화되어왔던 온갖 허례의식, 위선들을 가차 없이 비판하면서 적극적으로 지략을 발휘하여 당당히 성공하라고 북돋는다.
일례로 병길우천(丙吉牛喘)의 고사로 유명한 한나라 때의 명재상 병길을 썩은 선비의 전형으로, 촉나라의 충신 제갈량은 부하들에게 일을 올바로 위임할 줄 몰랐던 무능한 관리자로 평가절하한다. 물론 비도덕적인 권모술수를 찬양하지는 않는다. 세상이 달라진 만큼, 고전과 역사 속 인물들에 대한 이러한 재해석은 필연적이며, 우리에게 여러 실용적 처세훈을 제공해준다.


헛된 명성을 추구하지 말고 성실히 임하여 실리를 취하라

어떤 사람들은 주어진 일도 제대로 못하면서 미리 호언장담을 하거나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원론적인 설명을 늘어놓곤 한다. 이런 자들은 말재간을 내세워 일부 사람들을 속여 넘기기도 하지만 실제 그들의 무능력 때문에 피해를 보는 당사자들을 속일 수는 없다.
역사상 많은 사람들이 이 고사를 인용해 병길이 일의 근간을 꿰뚫는 혜안을 가졌다고 설명했지만 필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병길의 이 논리는 사실 썩은 선비의 견해에 지나지 않는다. 하나의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지 판단할 때는 그 사건의 경중을 따지기보다 위급함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선혈이 낭자한 패싸움의 현장에서 자신이 어느 위치에 있는 관료이든 아무리 중요한 일이 있든 우선은 싸움을 멈추게 한 뒤 부상자를 치료해야 마땅하다. 하지만 병길은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고 게다가 거창한 논리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다.


본질을 파악하고 관건을 잡아라

총명하지만 게으른 사람은 장군이 되기에 알맞고, 총명하고 부지런한 사람은 참모를 맡으며, 멍청하고 게으른 사람은 병졸이라도 되지만, 멍청하면서 부지런한 사람은 그저 성가신 일만 만들 뿐이라는 말이 있다. 장군이 게으를 수 있는 이유는 그들은 사물의 근간을 꿰뚫어 보는 눈을 가졌기 때문이다. 즉 인재를 발탁해내는 재능을 가진 이들은 스스로 나서서 일을 하지 않고 사람을 부리는 위치에 서게 되는 것이다.
장군에게는 대세를 파악하는 능력이 우선이고, 병졸에게는 모든 일에 솔선수범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일반 사람들에게 있어 몸소 참여하는 태도는 칭찬받아야 마땅한 일이다. 그러나 지도자가 그런 태도를 갖고 있다면 자신의 본분인 관리에 소홀하게 되고 조직의 원활한 흐름도 방해하게 될 것이다.
원리는 단순하다. 상급자가 하급자의 업무에 심하게 참견하면 하급자는 일에 대한 책임감을 점차 잃게 되어 일의 효율이 떨어지게 된다. 또한 상급자가 말단직원의 사소한 업무에까지 간여하면 중간층의 위계질서가 무너져 점차 조직 계층 간의 신속한 명령 전달은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이러한 악순환이 계속되면 결국 조직원 간에 갈등이 생기고 전체적인 관리시스템이 붕괴될지도 모른다.
문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많은 지도자들이 이러한 잘못을 범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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