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딸 1
<밤의 대통령>, <황제의 꿈>, <프로페셔널>의 작가 이원호의 장편소설이다. 2005년 3월부터 「스포츠조선」에 '오민지 코드'란 이름으로 연재되었던 작품을 제목을 바꾸어 단행본으로 펴냈다.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진 한 남자와 자신의 인생에 당당하게 맞서는 여자, 그리고 그들의 곁에서 각자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두 여자의 인연과 인생 이야기를 그렸다.
오민지는 어머니의 재혼으로 자신의 새 오빠가 된 정기훈을 처음 대면한 후, 계속해서 그에게 적대적으로 대한다. 두 사람은 한 가족임을 거부하며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발버둥 친다. 하지만 가족이 함께 떠난 여행에서 새 어머니와 아버지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뜨고, 둘은 그동안 서로에게 강하게 끌려왔음을 고백한다.
그녀를 곁에 두려는 정기훈과 달리 오민지는 도망치듯 뉴욕으로 유학을 떠나고, 그곳에서 감당할 수 없는 큰 사건에 휘말린다. 마약조직의 추격을 피해 계속해서 도망 다녀야 하는 처지가 된 오민지, 자신의 운명이 된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마약조직의 보스가 되기로 결심한 정기훈. 그들 앞에는 범죄와 권력을 둘러싼 긴박한 상황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