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상에서 가장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는 책은? 정답은 교과서다. 이 답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이 책은 국정 교과서에 대한 하나의 대안으로 현장 교사로 일하는 다섯 명의 필진이 모여 만든 역사 교과서이다.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일방적인 지식의 체계적 정리가 아닌, 미래의 주역이 될 아이들의 관점에서 내용을 제시한 것이 이채롭다.
과거를 보는 시점은 하나일 수 없다. 다양한 해석과 다양한 관점이 혼재하는 이 시대에 역사 교과서가 단 하나뿐이라면, 그것은 철저히 하나의 관점만을 주입시키는 것이나 다름없다. 결론만 제시하는 닫힌 교과서가 아닌 열린 교과서를 지향하고,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에 주목한 책.
역사라는 드라마에 사람이 빠져버린 지금의 교과서가 딱딱하고 고리타분했다면 역사 속 인물을 불러들여 눈앞에 펼쳐놓은 듯한 이 책은 일단 재미가 있다. 구석기인들의 일괄적인 특징을 나열한 것과 1983년에 발굴된 구석기인 홍수아이를 통해 구석기 시대 5살짜리 꼬마의 생활과 꿈을 유추해보는 것, 이것이 국정 교과서와 이 대안교과서간의 차이다.
근현대사의 비중을 높여 여성과 역사, 청소년의 삶과 꿈 같은 특별 꼭지가 있는 것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이 책만의 특징이다.
저자소개
전국역사교사모임은 올바른 역사교육을 실현하고자 하는 역사교사들의 자발적인 모임으로 1988년 '역사교육을 위한 교사모임'으로 창립하여 1991년 전국역사교사모임으로 발돋움했다. 전국역사교사모임은 전국 2,000여 역사교사가 회원으로 참여하여 연구모임, 지역모임의 활동을 통해 변화하는 학생과 교육환경에 알맞는 진지하고도 새로운 역사교육의 방법을 모색해왔으며, 역사교육 전문지인 계간 『역사교육』과 각종 수업지도안, 자료집, 단행본 등을 발행하였다.
목차
1 19세기의 저녁, 21세기의 아침
1. 우리는 지난 100년 동안 어떻게 살았을까?
2. 우리의 근대는 어떻게 시작되었나?
2 자주적 근대 국가 수립을 향하여
1. 위기의 시작, 반외세 운동이 시작되다
2. 근대 국가를 건설하자!
3. 왜양을 몰아내자!
4. 보국 안민의 깃발을 들고
5. 자주와 근대화의 갈림길
3 주권을 지키기 위한 항쟁
1. 38도선으로 조선을 분할하자
2. 자주 독립을 지키기 위한 방법은?
3. 이 날을 목놓아 통곡한다.
4. 자, 우리 총칼을 들자!
5. 실력 양성으로 주권을 회복하자
4 일제의 강점과 뒤틀린 근대화
1. 삼천리 금수강산 지옥이 되어
2. 일제, 그리고 지주와 소작인
3. 식민지도시의 세 얼굴
4. 새 것과 오래 된 것
5 민족운동의 새로운 진전
1.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독립만세!
2. 다시 불붙은 민족 운동
3. 신대한 독립군 백만 요사야!
4. 단결하여 투쟁하자!
6 해방의 그날까지
1. 빼앗긴 조국, 끌려간 사람들
2. 부활하는 독립전쟁
3. 내릴 수 없는 투쟁의 깃발
4. 최후의 결전을 준비하며
7 해방과 분단
1. 해방의 감격, 점령의 비극
2. 우리는 이런 나라를 원한다
3. 한 민족, 두 국가
4. 해방된 조국, 생활 전선은 힘들다
8 전쟁으로 깊어지는 분단 구조
1. 폭풍 전야
2. 갈갈이 찢기는 금수강산
3. 남과 북,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9 산업화와 민주화
1. 4ㆍ19 혁명, 자유와 통일의 길
2. 5ㆍ16 군사 정변, 반공과 경제 개발
3. 산업화와 생활의 변화
4. 자주, 민주를 향한 거센 파도
5. 민주주의여 만세
10 사회주의 북한의 변화
1. 사회주의 공업화
2. '어버이 수령'의 나라
3. 북한식 사회주의
11 21세기, 새로운 미래를 향하여
1. 20세기 100년, 우리 민족이 걸어온 길
2. 따로 한 반 세기, 함께하는 21세기
3. 21세기 새로운 민족사를 향하여
부록
한국사 연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