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 랍비가 어느 마을에 문제가 생겼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오늘은 시간이 없으니 내일 아침에 마을의 지도자 여섯 사람이 모여서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합시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이 되자 회의장에는 여섯 사람이 아닌 일곱 사람이 모여 있었습니다. 아마도 누군가 잘못 알고 나온 게 분명했습니다.
랍비는 모인 사람 중에 누가 잘못 알고 나온 사람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당황한 랍비는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마도 이 자리에 나오지 않아도 되는 분이 한 사람 오신 것 같습니다. 죄송하지만 그 분께서는 지금 돌아가 주시기 바랍니다.”
랍비의 말이 끝나자 모인 사람들은 서로를 둘러보았습니다. 그 때 마을에서 가장 존경받는 랍비가 말없이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조용히 회의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그 랍비는 그 자리에 꼭 있어야 할 만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초청 받은 것이 틀림없었는데도 그 자리를 떠난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요?
랍비는 잘못 알고 참석한 사람이 부끄러워할 것을 알고 그 사람이 굴욕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도록 자신이 대신 집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경복궁 사간동에서 태어나, 문공사, ㈜교학사 등 여러 아동 출판사의 편집장, 주간을 역임했습니다. 「아동 문예」를 통해 등단하여 한국아동문예상, 한국아동문학작가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한국문인협회 이사, 한국열린문화진흥회 운영 및 심사위원, 한국아동문예작가회 회장, 한국아동문학회 운영위원장 겸 서울지회장,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작품으로는 『달빛이 머무는 곳』, 『아카시아 필 때면』, 『파란 꿈을 먹은 아이들』, 『백두산에서 감나무골까지』 외 다수가 있습니다.
목차
머리말
I.탈무드의 마음
랍비 힐렐
랍비 요하난 벤 자카이
랍비 아키바
Ⅱ. 탈무드의 귀
입으로 다치게 하지 않는다
지혜로운 아버지
마법의 사과
일곱 번째 사람
머리와 꼬리
세 가지 현명한 행동
재산
부드러운 혀
천당과 지옥
포도밭의 여우
세 명의 친구
세 명의 딸
다이아몬드와 아버지
벌거벗은 왕
재판 받은 닭
자루
포도밭과 일꾼
나무의 열매
장님의 등불
붕대
갈비뼈 도둑
일곱 번의 변화
거미와 모기와 미치광이
잃어버린 반지
희망
마음
무언극
감사의 마음
다시 찾은 지갑
솔로몬 왕의 재판
강한 것과 약한 것
바보가 되는 부모
사랑
Ⅲ.탈무드의 눈
인간
교육
악
돈
동물
Ⅳ. 탈무드의 머리
죽음
두 개의 세계
소유권
증오
동전
Ⅴ.탈무드의 손
단 하나의 구멍
진실과 거짓
당나귀와 다이아몬드
개와 우유
보트의 구멍
우애
어떤 농장
불공정한 거래
가시가 목에 걸린 사자
우는 까닭
벌금의 규칙
<탈무드>에 대하여
글쓰기 교실 - 논설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