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열어주는 유대인의 조크
유대인은 성장 과정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유머를 몸에 익히는 동시에 지식을 기른다. 조크라고 하면 소위 가벼운 대화 가운데 튀어나오는 우스운 이야기 정도라고만 생각하기 쉬운데 유대인의 경우는 지적인 양식이 중요한 일면을 차지한다. 그러므로 유대 아버지들은 가능한 한 많은 유머를 기억하고 자녀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는 그것을 최대한으로 활용한다.
유대인들은 조크를 구사하는 방법을 익혀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해 냈다. 그들이 유머 속에 지혜를 짜낼 수 있었던 것은 그들 특유의 역사적 운명 때문이었다. 그들은 세계 역사 속에 가장 가혹한 고난을 스스로 극복한 민족으로 엄격한 환경 속에서 오직 지혜로만 명맥을 이을 수 있었던 힘은 유머에서 나왔던 것이다.
탈무드를 보면 거기엔 랍비가 많이 등장하고 랍비는 세상 만사 모르는 것이 없는 학식 높은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다. 랍비들은 항상 높은 식견과 많은 경험을 토대로 탈무드의 깊은 뜻을 연구하고 일반에게 가르치지만 언제나 유머가 있고 웃음을 선사하는 동시에 지혜를 심어 준다.
오늘날 교육은 예전과 같이 주입식이 아니라 광범위한 토론을 전개하여 객관적 판단을 일깨워 주는 새로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에 비추어 유머가 있는 머리 쓰기 지도가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필요하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