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뤼팽 선집 9 - 이상한 집
신사, 협객, 강도, 경찰관, 귀족, 탐정…… 자신조차 자신의 진면목을 몰랐던, 그러나 프랑스의 지식인을 대표했고 프랑스의 자존심을 지켜주었던 인물… 아르센 뤼팽!!
프랑스 범죄모험소설의 거장 모리스 르블랑에 의해 탄생해, 6세 때 마리 앙뜨와네뜨의 보물 목걸이를 훔치는 것을 시작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범죄를 매번 멋지게 성공시키는 괴도신사 뤼팽의 흥미진진한 모험들을 담았다.
소설 속 인물이면서도, 모로코 전쟁에서의 영웅적 활약으로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여받고, 때로는 명탐정 셜록 홈즈와의 일진일퇴의 한판 승부를 벌여가며, 신사이자 협객, 강도이자 경찰관, 귀족이자 탐정 등 다양한 모습으로 프랑스 인들의 진정한 영웅이 되었던 그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인 아르센 뤼팽 선집 중 아홉번째인 '이상한 집'! 그 기발한 아이디어는 오락과 선행을 즐겨 결부시키는 파리 상류층 사람들 사이에서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그것은 오페라 극장 무대에서 두 발레극 사이의 막간을 이용해 예술계나 사교계의 미녀 20명에게 유명 디자이너들의 옷을 입혀 자선을 겸한 패션쇼를 열자는 아이디어였다. 관객들이 투표로 가장 아름다운 드레스 세 벌을 뽑게 될 것이고, 그날 저녁 극장 수입은 뽑힌 옷을 만든 아틀리에 세 곳에 분배될 예정이었다. 그 상금은 아틀리에에서 일하는 직공들 몇 명을 2주일 간 리비에라 해변으로 여행을 보내주는 데에 쓰일 것이었다.
■ [ 아르센 뤼팽에 대한 한국 추리소설가들의 코멘트 ]
홈즈도 잡지 못한 뤼팽을 오늘밤 나는 잡았다. 즐겁다 : 이상우
소녀 시절, 내 마음을 앗아간 '그'를 다시 만나기로 결정했다 : 서미애
오랫동안 평온했다. 그런데 또다시 나의 질투가 시작되고 있다 : 백휴
뤼팽은 살아 있다. 그를 보았다. 2002년 한국이다 : 이수광
홈즈와 마찬가지로 나는 아르센 뤼팽을 숭배한다 : 정석화
뤼팽과 나의 지루한 머리싸움이 시작되었다. 나는 뤼팽을 이길 수 있을까 : 황세연
모(母)가 그랬다. 뤼팽한테 제발 너 좀 훔쳐가라고 해라. 어쩌나, 내가 그를 훔쳤다 : 현정
쉿, 그가 왔다. 나는 밤을 지새우고 있다 : 김차애
나는 줄곧 뤼팽을 지켜보았다. 이제 그와 만나 술 한잔 기울일 시간이다 : 김성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