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나는 이상한 사람과 결혼하였다
- 저자
- 이동녘, 이영숙
- 출판사
- 행복한책읽기
- 출판일
- 2002-05-22
- 등록일
- 2003-12-02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0
- 공급사
- 북큐브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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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크게 이동녘이 쓴 '남편이야기'와 이영숙이 쓴 '아내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두 사람은 각자 자신의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친 사건을 중심으로 어린 시절과 청년기를 기술하고, 두 사람의 만남과 결혼 그리고 그 이후의 삶들을 철저하게 자신의 시점으로 써나갔다.
그래서 '남편이야기'와 '아내이야기'가 엇비슷한 시기에 일어난 사건들이 순차적으로 서술되어 있기는 하지만, 어떤 부분은 두 사람의 기억이 정확하게 일치하는가 하면 동일한 상황이 서로 다르게 그려지기도 한다. 또 어떤 곳에서는 한 사건이나 사물에 대한 두 사람의 시각차와 느낌의 차이가 현저하게 드러나기도 한다. 두 사람은 각자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독자는 비교해서 읽을 수 있으므로 이해해야 할 부분과 문제점들을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나는 이동녘 시인과 오랫동안 친분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그가 이처럼 힘겹고 가파른 인생을 살아온 것은 알지 못했습니다. 정직하고 용기 있는 이들의 고백은 결혼이 착하고 순진하기만 했던 두 사람을 어떻게 몰아갔고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결혼은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관계입니다. 나를 깎고 버리면서 너를 받아들이고 우리를 완성해 나가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 따르는 고통은 인간이라면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성장통일 것입니다. 나는 다른 많은 부부들이 이 이야기를 통해 ‘당신’이 아니라 ‘나’를 정직하게 반추하게 되었으면 합니다.
- 김규동 (시인, 민족문학작가회의 고문)
이동녘 님과 이영숙 님은 부부입니다. 사랑해서 결혼한 부부입니다. 그러나 결혼생활은 연애의 연장이 아니라 삶이기에 다투며 살아갑니다. 참지 못해 이혼을 하는 부부도 많습니다. 무릇 부부란 이름으로 사는 우리 모두의 부끄러운 자화상입니다. 그러나 이동녘, 이영숙 부부는 그 자화상을 감추지 않고 세상에 낱낱이 공개합니다. 그것은 용기며 진실한 사랑입니다. 서로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풀어놓지만 남편의 아내에게, 아내는 남편에게 귀와 눈, 마음을 여는 기회를 주기 위한 시작입니다. 사랑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전해주는 부부의 이야기를 읽어가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맺히는 아름다운 눈물방울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 정일근 (시인)
저자소개
부부이다. 남편 이동녘은 구세군 사관이었으나 스스로 사제복을 벗은 후 여러 직업을 거쳐 지금은 행복한 이발사로 살고 있다. <실천문학>을 통해 등단해 <비익조>, <날개 없어도 당신은 내 하늘에 가득 날아오는데>, <휘어진 십자가> 등 세 권의 시집을 낸 시인이기도 하다.
목차
이책을추천하며
이책을 읽는법
남편이야기
1부 우리가 어느별에서 태어났기에
어찌 '인연'이라 부르지 않으랴
어두운 유년의 뜰
사랑을 잃고 신을 찾다
배꽃같은여인,이영숙
이런 신부를 보았나!
2부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
내겐 너무 어려운 당신
아내가 없는 방은 넓다
내가 가출한 이유
퇴학을 각오한 탈영
나는 신의 대리인이 아니다
하늘에 낸 사직서
3부 내앞에 천개의 산이 놓여있구나.
오방떡 장사를 하는 법
세상에서 가장 슬픈 아내
책 대신 가위를 들다
불효자는 울었다
'아내여,어쩌란 말인가'
'그만, 이혼합시다!'
다시 제복을 입다
자기 안에 있는 화약고
31번의 이사가 끝나다
밤에 출근하는 아내
사람이 그리운 이발소
거리로 나서다
아내에게 말할 수 없는 여인들
4부 날개가 하나뿐인 비익조
이동녘,TV주인공 되다
나는 왜 가게를 바꾸었나
틀림과 다름
아내는 나에게 무엇인가
아버지는 딸의 손을 놓지 않는다
어둠의 뿌리까지 자르고 싶다
재두루미 부부의 금가락지
아내이야기
1부 우리가 어느별에서 태어났기에
드라마 같은 내 청춘
오로지 신만 아신다
그는 나의 인연이 아니었다
반듯한 남자,이동녘
신부는 괴로워
2부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
뼈를 팔아 집을 사다
나와는 너무 다른 당신
나는 당신의 '완전한 자'가 아니다
가슴에 못이 된 말 '당신 때문에……'
이 길 끝에 행복이 있겠지
당신만 참는게 아니에요
그가 내게 폭탄을 던졌다
3부 내앞에 천개의 산이 놓여 있구나
오방떡 리어카에 얹힌 인생
등이 휠 것같은 삶의 무게여
뜻밖의 전화
'이혼, 당신이 원한다면……'
한여름에 웬 떡국
'차라리 저를 데려가십시오'
자신을 사랑하는 법부터 배우라
화려한시절
내 생애 가장 기쁜 날
문득 확인한 내 자리, '이발사의 아내'
4부 날개가 하나뿐인 비익조
딱'30만원'
나약함에 대한 연민으로
'아침마당'은 '여성마당'이잖아요
몸의 치질 마음의 치질
남편은 나에게 무엇일까
아직 끝은 아니다
당신들의 삶이 그 자체로 값지기를 바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