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비극 1
서구 문화의 고향이자 토양인 그리스 문화의 정수라 일컫는 그리스 희곡이 3권(비극 2권, 희극 1권)으로 묶여 출간되었다. 그리스 3대 비극 작가인 아이스킬로스, 소포클레스, 에우리피데스의 비극과 그리스 최고의 희극 작가인 아리스토파네스, 희극의 완성자 메난드로스의 대표작을 깊이 있고 상세한 해설과 연표, 참고 자료와 함께 수록하여 그리스 희곡의 드넓은 세계를 경험할 수 있게 하고 서구 문학과 연극 전반에 관한 이해의 기초를 마련해 줄 책이다.
신이 부여한 운명에 순응하면서도 때로는 과감히 저항하다 파멸해 가는 인간의 모습을, 완성된 형식미와 시적 운율로 담아 낸 그리스 비극(悲劇)은 2,500년의 시간을 지나오면서 셰익스피어의 비극, 유진 오닐의 희곡,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등 인류의 예술과 사상, 종교, 역사 등에 크나큰 영향을 끼쳐 왔다. 또한 아테네 민주 정치가 융성하던 페리클레스 시대와 이에 이어진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전성기를 이룬 그리스 희극은 반전 사상과 평화에 대한 민중의 염원을 보여 주고,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웃음과 풍자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한다.
『그리스 비극』·1
연극 사상 최초의 본격적인 극작가인 아이스킬로스의 「결박당한 프로메테우스」와 그의 「오레스테이아」 3부작인 「아가멤논」, 「제주(祭酒)를 바치는 여인들」, 「자비로운 여신들」과 함께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안티고네」, 「엘렉트라」 등 제목만 보아도 서구 예술,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작품임을 알 수 있는 고전이 자세한 해설과 함께 수록되었다.
『그리스 비극』·2
그리스 3대 비극 작가 중 가장 근대적이라고 평가받는 에우리피데스의 「메디아」, 「트로이의 여인들」, 「안드로마케」 등 인간성과 그 기저에 깔린 악(惡)의 정체를 심오하게 다룬 여덟 편의 작품을 실었다.
『그리스 희극』
그리스 최고의 희극 작가인 아리스토파네스의 「구름」, 「벌」, 「평화」, 「새」, 「리시스트라테」와 희극의 완성자이자 후세의 희곡 문학에 큰 영향을 끼친 메난드로스의 「사모스의 여인」을 그리스 희극의 역사적 배경, 작품 해설과 함께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