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에는 이제 눈이 내리지 않는다
한국 문단의 여성 소설가 아홉명이 그들의 최신작들을 모아 작품집을 냈다. 모두 동아일보 신춘문예 출신으로 이 책은 그들 모임의 다섯 번째 동인지이다.
이 작품집에 참여한 여성 작가로는 송우혜, 김지수, 송혜근, 윤명제, 한정희를 포함해 은희경, 전경린, 그리고 박자경, 2000년에 등단한 신예 조민희에 이르기까지 중견 작가로부터 신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들 9인의 작가들은 각기 나름의 독특한 소설 세계를 펼쳐보이고 있다. 사회 문제를 다루고 있는 작품에서부터 동성애의 문제, 성장기의 상처, 일상의 권태로움과 그것의 폭력성, 사랑의 치명성과 상실, 실존적 고통, 섹스의 추억 등 여러 제재를 형상화한 작품들로 일상 속에서 삶의 본질을 묻는 여성의 시선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