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느 날 비로소

숲을 이루게 될 묘목들

넓은 하늘로의 비상을 꿈꾸며...

갓 태어난 어린 새들


어른이 되기엔 아직도 먼

눈이 맑은 어린이

한 편의 시가 되기 위해

내 안에

민들레처럼 날아다니는

조그만 이야기들

더 높은 사랑에 이르기 위해선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조그만 슬픔과 괴로움


목표에 도달하기 전

완성되기 이전의 작은 것들은

늘 순수하고 겸허해서

마음이 끌리는 걸까...

저자소개

시인 이해인 수녀는 현재 부산 성 베네딕도 수녀회에 몸담고 있다. 필리핀 세인트 루이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종교학을 전공했다. 시집으로는 『민들레의 영토』,『내 혼에 불을 놓아』,『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시간의 얼굴』이 있으며, 시선집으로 『사계절의 기도』,『다시 바다에서』가 있다. 산문집으로 『두레박』,『꽃삽』,『사랑할 땐 별이 되고』가 있다. 옮긴 책으로는 『따뜻한 손길』,『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와 동시집으로 『엄마와 분꽃』이 있다. 『여성동아대상』,『새싹문학상』,『부산여성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