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서 뺨맞고 한강에서 배꼽잡고
선거판이 한창일 무렵, 가장 뜨겁게 토론이 이는 곳은 다름아닌 택시 안이라고 한다. 또 세상 돌아가는 얘길 알려면 택시를 타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택시는 정보를 공유하는 곳이기도 하다. 10년째 택시운전을 하고 있는 사이버 택시기사 이선주씨가 풀어놓는 우리의 택시문화!
제1장 <택시 안의 풍속도>에선 택시 기사가 바라 본 축소판 세상 같은 세상살이와 세태풍속을 담고 있다. 선거철, 택시 속에서 벌어지는 난상토론, 게이와 동성애자를 승객으로, 코 묻은 돈요? 똥 묻은 돈이면 어떻습니까? 깡패에게 배운 점, 저와 연애 한 번 하실래요?, 때려 죽여도 시원치 않을 승객, 현실 속에서 갈등하는 진보주의자, 어떤 노교수님의 따뜻한 충고, 이 아저씨 한 패 아냐? 불륜녀 미행하기 등 다양한 사람들을 승객으로 모시고 일어 났던 사건 사고를 솔직하게 옮겨 놓았다.
제2장 <사람 같은 차, 차 같은 사람>에선 승객, 택시 운전자, 자가용 운전자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상세히 싣고 있다. 상습 정체 구간, 이것이 안전 운전 비결이다, 과실 사고를 100 퍼센트 방지 하려면, 잘못 본 신호등 때문에, 어느 때 승객이 가장 많은가, 징크스에 울고 웃어, 택시는 관광사업의 최대상품, 택시 잡기 어려운 날의 택시 잡기 비법, 목격자를 찾습니다. 택시 운전 3년이면 세상이 보인다 등 승객과 운전자들이 꼭 알아야 할 사항들을 경험을 토대로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제3장 <첫 설렘의 택시 드라이버>에선 저자가 택시운전을 하게 된 동기와 더불어 지금까지 살아온 길을 꾸밈없이 쓰고 있다.
부록에서는 사고시 운전자가 꼭 알아야 할 사항, 택시 운전자들이 잘 걸리는 병에 대한 처방, 운전자에게 추천하고픈 값 싸고 맛있는 식당, 택시회사 전화번호와 차고지, 고유명사화된 지명을 직접 제작한 지도와 함께 잘못 알아 듣는 지명에 대한 설명까지도 자세히 싣고 있다. 그리고, 택시운전 자격증 취득 절차, 승무형태 및 임금제도, 개인택시 제도, 개인택시 양도자격 및 양도절차, 백발백중 택시기사 자격증 문제 100선 등도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