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되고 1988년에 특별가석방된 현직 교수의 옥중서간. 이 책은 통혁당이라는 '무서운' 이름으로 20년 넘게 옥에 갇혀 있던 이의 글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단아하고 정결한 어투로 삶과 사회에 대한 깊은 애정을 토로함으로써 거꾸로 옥 밖에 있던 우리에게 소중한 깨달음과 벅찬 감동을 주었다.
저자소개
1941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제학과 및 동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숙명여대 정경대 경제학과 강사를 거쳐 육군사관학교 경제학과 교관으로 있던 중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되어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20년 20일을 복역하다 1988년 8월 15일 특별가석방으로 출소했다.
1989년부터 성공회대학교에서 '정치경제학', '한국사상사', '동양철학'을 강의해왔으며 1998년 사면복권되어 1998년 5월 성공회대학교 교수로 정식 임명되어 현재 재직중이다.
지은책으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1988), <엽서>(1993), <나무야 나무야>(1996), <더불어 숲>1, 2(1998)가 있으며, 옮긴책으로 <외국무역과 국민경제>(1966), <사람아 아! 사람아>(1991), <노신전>(1992, 공역), <중국역대시가선집>(1994, 공역) 등이 있다.
목차
1. 서문
2. 고성 밑에서 띄우는 글
3. 독방의 영토
4. 한 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
5. 나는 걷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