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서로 사랑함으로써 서로의 풍경이 된 연인들에게 바치는 동화!
순수한 서정과 상상력의 세계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각박한 현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가슴에 울림을 주는 정호승 시인의 어른들을 위한 동화. 전남 화순 운주사의 대웅전 처마 끝에 달린 풍경의 물고기 한 마리가 보이지 않고 빈 쇠줄만 바람에 날리는 모습을 보고 그 물고기가 왜 무엇 때문에 어디로 날아갔는지 궁금해서 결국 이 동화를 쓰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적 삶의 모습, 사랑과 죽음의 의미, 존재의 정체성, 삶의 근원적 진실이 무엇인가에 대한, 정호승 시인의 깊지만 결코 무겁지만은 않은 사색의 흔적이 수놓아져 있다.